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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6일, 설렘을 안고 일리노이 샴페인의 CMI 공항에 내렸습니다!

4/2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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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바람은 놀라우리만큼 청량했고, 기존에 계시던 박사님과 이곳에 계신 형남수 관장님이 공항으로 마중 나와 주셨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지내게 될 아파트에 무리 없이 체크인했고, 그 순간부터 제 1년의 여정은 조용히 시작되었습니다. 떠올려 보면 미국 생활을 준비하는 전 과정이 유난히 부드러웠습니다. 2024년 5월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에 선정되었고, 이때의 저의 목적지는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이었습니다. 지도교수님과 여러 선배님들이 몸담았던 곳이라 낯설기보다 묵직한 친밀감이 있었고,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학교와 지역 분들에 대한 정보도 자연스레 알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형남수 관장님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관장님은 처음부터 한인 커뮤니티에만 머무르지 말고 현지의 생활권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라고 조언하셨고, 실제로 현지의 부동산과 렌트 업체, 편히 연락할 수 있는 지인들을 연결해 주어 미국 생활의 첫 단추를 편안하고도 체계적으로 끼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낸 곳은 West Church Street 711, 도시의 큰 학교인 Central High School 바로 옆이었습니다. 집의 상태와 크기는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웠고, 걸어서 가지 못할 곳이 거의 없을 만큼 위치가 좋았습니다. 샴페인과 어바나의 풍경은 제 취향에 꼭 맞았고, 오래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 도시는 걸음을 옮길수록 새로운 장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첫 달에는 정착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학교에도 꾸준히 나가 연구 환경을 갖추는 데 힘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보이에 있는 관장님 댁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잔디와 양옆으로 난 오솔길, 한쪽에서 한가로이 움직이는 말과 닭들. 영화에서 보던 장면 같은 풍경 속에서 관장님은 과일을 따고 잔디를 깎고 농사일을 돕는, 제가 한국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시간들은 마음을 깊이 안정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로 주말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관장님 댁을 찾아 자전거도 타고 강아지와 놀고 바람을 쐬며 복잡한 일상 위에 조용한 위안을 얹곤 했습니다.

관장님은 친한 친구이신 John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셨지만 특유의 개방성과 배려로 금세 마음을 열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며 만남을 이어 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처음으로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교회는 종교 기관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었습니다. 한인 교회들도 많지만 현지 문화를 더 깊게 체험해 보자는 관장님과 저의 생각이 같았기에 John과 함께 Life Church에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약간 두려웠지만, 그 마음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동양인은 저와 목사님의 어머님뿐이었음에도 모두가 스스럼없이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자연스레 또래 친구들과도 가까워졌고, 그 중 Dylan과는 거의 매주 만나 식사하고 대화하며 1년 동안 깊은 우정을 쌓았습니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얻지 못했을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디를 가든 아는 얼굴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며, 잠시나마 그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었다는 소속감도 누렸습니다.

연구실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교수님들과 연구원들은 한결같이 친절했고, 제가 하고 싶던 연구를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었습니다. 외국 연구자들과의 협업도 매끄럽게 이어졌고, 개인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미국에 올 때 품었던 목표, 즉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양질의 협업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저는 충실히 이행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험의 폭도 자연스레 넓어졌습니다. 학회 참석으로 필라델피아와 뉴욕을 밟아 각 도시의 고유한 결을 느꼈고, 친구를 만나러 텍사스에도 다녀왔습니다. 시카고에 계신 관장님 동생 댁을 찾았을 때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동네 풍경 속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았으며, 형관장님과 함께한 로데오에서는 미국 문화의 또 다른 얼굴을 눈앞에서 생생히 마주했습니다. 여러 기업과 대학교를 둘러보는 동안 배움의 지평이 넓어졌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연들도 만나 소중한 연결을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제 생활은 차분하게 깊어졌습니다. 오전에는 연구로, 오후에는 사람들로, 저녁에는 동네의 바람과 공원으로 하루가 완성되었습니다. 일상의 균형이 잡히자 사소한 풍경들까지 선명해졌습니다. 집 앞 West Side Park에서의 꾸준한 러닝과 홈 트레이닝으로 몸과 마음이 눈에 띄게 건강해졌고, 가로수의 그림자, 벽돌 건물의 결, 공원 벤치의 온기 같은 것들이 조용히 마음을 채웠습니다. 익숙해질수록 더 또렷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제가 원하던 경험이 이런 모습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낯선 곳의 문 안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 사람을 만나고 풍경을 받아들이는 일, 그 과정에서 쌓이는 작은 감정들이 제 일상의 온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이 1년의 기록을 홈페이지에 남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경험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그 의미는 각자 스스로 해석해 가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현지 문화를 제대로 배우려면 직접 그 한가운데로 들어가야 합니다. 언어와 관습이 다른 공간에 스스로를 놓아 보고, 망설임을 살짝 앞지르는 용기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에 오래 남을 장면들과 사람들이 생깁니다. 공항에서 맞았던 첫 바람처럼 상쾌하고, 사보이의 들판처럼 깊고 넓은 기억들이 삶의 결을 바꿉니다. 샴페인에서의 1년은 저에게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도움을 아끼지 않은 분들 덕분에 시작은 편안했고, 스스로 문턱을 넘은 덕분에 하루하루는 값졌습니다. 이 글이 미국 정착을 준비하는 분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현지의 문 안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그 안에서 마주치는 사람과 풍경이 여러분의 생활을 생각보다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Jaehyun Kim, Ph.D.
RC & PSC Structure Laboratory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University of Seoul
(02504) #115, Construction Building
163, Seoulsiripdae-ro, Dongdaemun-gu, Seoul, Korea
Tel : +82-2-6490-5576, +82-10-7545-4535
E-mail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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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hambana, Illinois!

6/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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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mpaign–Urbana metropolitan area, also known as Champaign–Urbana and Urbana–Champaign as well as Chambana, is a metropolitan area in east-central Illinois. As defined by the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the metropolitan area has a population of 236,514 as of the 2022. Contact us at 217-352-3939, or email [email protected].
Photo credit: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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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 2026
    Jun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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